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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ez 스토리

1박2일의 휴가와 무한도전의 휴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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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6일(토)에 방송된 무한도전과 다음날 27일(일)에 방송된 1박2일은 큰 프레임안에서 여름휴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었다.

무한도전은 방콕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컨셉으로 국내의 옥탑방에서 멤버들간의 좌충우돌하는 에피소드로 채워진 반면, 1박2일은 국내의 바다로 떠나는 컨셉으로 기차여행과 함께 어우러져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스토리였다

 

하지만 1박2일과 무한도전의 차이는 실로 엄청났다고 본다.

 

 

 

이날 무한도전을 보면서 처음엔 과연 어떻게 이시간을 이끌어 갈까 하고 궁금했었다. 그리고 처음 초반부는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은 예능9년차 답게 한정된 공간에서 그들만의 캐릭터와 멤버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빅웃음을 선물하였다.

육잡이 박명수가 주사위 던지기에서 6을 던져 명성을 이어 간 것과 돌아이 노홍철이 다른 멤버들은 절대 피하지 못했던 마사지에서 특유의 돌아이 기지로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야외 워터파크에서는 정준하와 박명수의 불륜댄스가 다시 폭발하고, 해산물을 직접 잡아야 한다는 미션에 하하와 유재석이 낙지를 입으로 들어올리는 장면은 정말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무한도전 여자 작가들이 로우킥으로 멤버들을 가격하는 것과 막춤 개인기가 더하여져 웃음은 배가 되었다

이날 무한도전을 보면서 영화 다이하드를 보는 것과 같았다.

한전된 공간에서 액션을 펼쳐 적을 물리치는 브루스윌리스 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은 작은 옥탑방안에서 온몸으로  보여주는 액션으로 웃음을 만들어 냈다

 

 

다음날 방송된 1박2일은 기차여행이라는 추억과 해변의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짜여졌지만 리얼이라는 장점의 방송컨셉이 왠지 억지로 짜맞춰지는 느낌을 받았다.

미모의 병원인턴과 KBS예능국장의 출연으로 웃음을 만들어 주었지만, 해변에서 1박2일 멤버들이 비키니미녀들과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뭔가~?? 이게 1박2일 인가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해변의 비키니미녀들도 이미 짜여져 있는 각본대로 연기하는 모습으로  읽혀져 전혀 리얼버라이어티하게 다가오지 않았으며, 개그우먼 오나미와 김혜선이 멤버들에게 무시당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불쾌했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은 휴가와 여행이라는 프레임에서 각각 풀어과는과정이 달랐기에 이를 바라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제각각 이였던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얼마전 노홍철의 여자친구를 찾는다는 컨셉의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미모의 여자만을 찾는 것 같은 인상에 지적을 받고 PD가 직접 곤장을 맞았다

 

이제는 시청자들도 불쾌한 것은 불쾌하다고 이야기하는 시대이다

 

아무쪼록 두방송 모두 지금까지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믿는다

이번 계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읽기위해 노력하는 방송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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