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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ez 스토리

임신중독증 초기에 증상을 알면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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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결혼 2년차에 아내가 임신으르 했습니다.

나날이 부르는 배를 보며 곧 예쁜 우리 아가를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로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임신 24주차 정도가 지나면서 와이프 몸이 붓기 시적하더라구요~ 그것도 하체 위주로 붓더니 어느날은 어딘가에 눌린거 같은데 쉽게 원상태로 돌아오지가 않더라구요~ 임신을 처음 겪은 우리 부부는 임신을 하게되면 당연히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내가 다니던 산부인과에서도 그럴 수 있다면 별다른 주의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임신 33주차 어느날 와이프가 잠을 자다 자정이 넘어서 몸이  이상하다며 저를 깨우기시작했습니다.저는 저녁에 와이프가 먹었다는 짬뽕을 먹었다고 해서 그게 체했나 했습니다. 와이프는 평소에도 자주 쳇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 매실액을 먹이며 등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와이프가 몸이 정말 이상하다며 아내가 다니던 산부인과를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새벽 2시가 넘어서였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와이프의 혈압이 높다며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이더라구요~ 그러고  시간지 좀 지나서 계속 혈압을 쟀는데 혈압이 200을 넘어간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약을 먹었으니 기다려 보자며 거의 10분 간격으로 혈압을 쟀습니다.

그렇게 2시간 정도가 흘렀는데 의사도 도저히 안되겠는지 소견서를 써줄테니 아주대학같은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메르스가 한창 유행하던 때라 큰 병원에 가기가 꺼려졌지만 그래도 와이프 몸이 너무 안좋아 보여서 새벽에 아주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아침같은 새벽에 도착 했더니 아주대학 산부인과 진료가 시작도 안했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하는 간호사분에게 여쭤봤더니 응급실로 가서 접수를  하라고 해서 응급실로 갔는데 메르스 떄문에 들어가는 절차가 굉장히 까다로왔습니다.

여튼 그렇게 응급실로가서 접수를 하고 대기를 하는데 여러과의 의사선생님들이 오셔서 이것저것을 물으며 적어가시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아주대학 병원 4층에 있는 분만실로 바로갔습니다.

아내가 산통도 있고 현재 임신중독증 증상이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와이프가 임신중독증으로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가 힘들게 낳았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찍었습니다. 임신중독증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을 올립니다. 다른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임신중독증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대략 알아보니 임신 22~24주 이후에 생길 수 있으며 태아에게는 문제는  없지만 산모는 죽을 수도 있다 해서 매우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조산을 하더라도 34주차 정도에 하게 되면 태아의 장기가 거의 생성이 되서 조산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 아기는 33주차 5일에 병원에 입원을 해서 의사선생님이 약을 써서 조금 시간을 늦춰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틀동안 마그네슘 주사와 폐성숙주사 등 온갖 주사를 맞으며 와이프가 힘들게 버텨 주었습니다. 그렇게 분만준비실에서 침대에 누워 아내가 힘들게 버텨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와이프 상태가 안좋아졌습니다. 약을 쓰고 있었지만 혈압은 아직도 150을 넘겨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임신중독증이 정말 이렇게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할 줄 몰랐습니다.

 

 

<아주대학병원에서 재본 아내의 혈압입니다. 151도 높은 편이지만 200이 넘을 상태에서 많이 내려갔네요~ 임신중이시면 가정용 혈압기를 구입하셔서 틈틈히 혈압을 체크해 보시가 바랍니다.>

 

 

34주차 0일이 되었을때 담당의사선생님이 분만유도주사를 아침에 산모에게 맞혔으니 조금 시간을 두고 기다려보면서 자연분만으로 해보자고 했습니다. 담당 교수님께도 상의를 드려서 최대한 시간을 끌어서 자연분만으로 가는 것이 산모에게 좋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라 산모가 안정되려면 출산을 해야 되지만 태아가 34주차가 되지않고 출산을 하게 되면 태아에게 안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은 만에 하나  정말 상황이 안좋으면 산모와 태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잠시 얘기를 나누고 화장실을 다녀 왔는데 와이프 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져서 급하게 수술을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자연분만을 하려 했지만 와이프상태가 갑자기 너무 안좋아서 수술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와이프를 수술실로 보내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메르스로 보호자 외에는 아무도 면회가 되지 않아서 부모님들도 오시지 못했는데 아내를 수술실로 보내고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연락을 드려 빨리 병원으로 오시도록 했습니다.

와이프가 수술실로 들어가서 1시간30분 조금 지나 예쁜 딸을 낳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몸무게 2.0키로 키43.1cm로 내생에 처음으로 딸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임신을 하시고 계시분들 중 임신22주차에 접어 드시거나 지나신 분들 중 몸이 붇거나 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임신중독증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대학병원이라 병원비도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히도 정부에서 2015년 7월 1일부터 임신중독증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제가 직접 임신중독증 지원비를 신청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나서 거의 처음으로 신청한 케이스여서 혹시라도  임신중독증 지원비를 신청하실 때 주의 하실  점을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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