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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ez 스토리

아버지의 이야기 영화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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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2014)

7.1
감독
윤제균
출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정보
드라마 | 한국 | 126 분 | 2014-12-17

 

평소에 한국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나는 직원들과의 단체 영화관람에서 다수결에 밀려 "국제시장"을 봐야 했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는데, 왠걸 보면 볼수록 영화에 빠져 들었다.

불과 몇십년전의 우리나라의 이야기들,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다른 어른들의 입을 통하여 듣게 된 그 시절의 생활상들을 영화를 통하여 볼 수 있어 그 재미가 더해 갔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황정민과 김윤진 두배우가, 가족을 위해 베트남을 가려는 황정민을 두고 자신의 삶을 살으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김윤진과의 대화  도중에 국기에 대한 경례 음악이 나오자 눈치를 보며 가슴에 손을 얹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는 잔잔한 웃음이 나왔다.

 

 

 

 

지금의 와이프와는 나이차이가 있는데, 가끔 내가 어린시절에 동네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다 오후5시만 되면 국기에 대한 경례가 나왔고, 그 음악에 맞추어 태극기를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했다고 하면 도무지 믿어 주지를 않았다

2015년이면 이제 나도 마흔인데 불과 내거 국민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국민학교 등교하면서 입구에서 태극기를 바라보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학교에 들어갔던 시절도 있었다.

 

국제시장을 보면서 그리 먼세대가 아닌 바로 우리의 윗세대들이 힘들게 살아온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가 있어 감회가 새로왔다.

 

 

 

엊그제 있었던 무한도전의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처럼 지금의 많은 사람들은 추억을 기억하고 추억을 되새기며 회상한다.

경제력이 모든것을 대신하는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보다는 힘들고 어렵게 살었던 시대라도 사람이 함께 하고, 정을 나눌 수 있었던 그시절이 참 좋았더라고 말이다

 

무한도전 토토가의 90년대의 노래들을 들으면 마치 그 노래가사안에 내가 있는 것 같은 스토리가 있었다. 지금의 가요들 처럼 알아 들을 수 없고 이해 할 수 없는 가사들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잠시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앞으로 몇년뒤에 지금 살고 있는 이 새대를 그리워할지 모르지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에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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