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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ez 스토리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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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본 그 꽃"

 

 

 

회사일로 마을살이에 대한 자원봉사 교육을 받으러 갔을 때

강사의 프레젠테이션의 제일먼저 있었던 시였다

 

이 한줄의 시가 나에게는  많은 의미로 다가왔다.

 

지금 나는 올라가고 있는 것인가??

내려가고 있는 것인가??

 

올라간다면 내가 보지못한 꽃은 무엇일까?

 

만약 지금 내가 내려가는 길이라면

나는 어떤 꽃을 볼 수 있을까??

 

 

나를 포함한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싶어한다

 

권력을 오르고 싶어하고, 돈을 오르고 싶어하고, 명예를 오르고 싶어한다

 

하지만 오르면 반드시 내려가야 한다.

 

오른다고 나쁜것은 아니다. 오르려고하는 욕망과 갈급함이 사람에게는 필요하고

그것이 사람이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너무 빨리 오른다면 위의 한 줄의 시처럼 우리는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이 그저 오르기만  할  뿐이다.

 

그러다 내려오는 길에 발견하는 꽃은 얼마나 아름답던가

 

"있을 때 잘해" 라는 말처럼 우리는 우리옆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고 있다.

 

훗날 나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한손에 아내와 한손에 아이의 손을 잡고

천천히 꽃과 풀을 보고,  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느리지만 천천히 오르고 싶다

 

혹여나 나와 내아내가 다 오르지 못한다면 내 아이에게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를 수 있도록

지혜를 가르쳐 주고 싶다

 

자원봉사를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이는 자신의 자랑을 위하여 하지만

어떤이는 사회적으로 가장 아래에 있는 사람이고

누가봐도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타인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원봉사  현장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머리가 숙여 존경을 표하고 싶은 봉사자는

아직 한손의 손가락 수로도

 

오늘도 하루를 되돌아본다

나는 오늘 꽃을 보았는지 못보았는지 ~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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