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민이 슬픔에 빠지다~

 

내가 군대에서 훈련을 받던 시절 훈련을 마치고

내무실에서 교육을 대기하던 시간에

기간병이 들어와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지금 대한민국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나라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4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를 받았는데

간간히 휴가를 다녀온 선임병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경제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하고, 제대를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말들이였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소중히 보관해온 자신들의 금을 모아서 나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에 큰힘이 되어주었고, 이는 외신에서도

관심있게 보도되어 대한민국이 다른나라에서는 찾아보지

못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외환위기를 극복하였다고

보도되었다

 당시만 해도 나이가 어린 나는 이러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힘을 그저 별다른 의미없이 바라보았다

 

어느날 갑작스럽게 터진 태안기름유출사고

이는 생태계와 태안주민들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커다란 위기였다.

이사건 역시 외신들의 주요관심사였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더없는 아픔을 겪는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뒤로하고 한사람 한사람 태안으로 모여들었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차가운 바위와 바다의

기름을 걷어내고 닦아내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한민국은 다시한번 전세계가 깜짝놀랄정도로

빠른 시간안에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에 또다시 커다란 슬픔이 생겼다

"세월호 침몰 사건"

실종자 부모님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어느 신을 의지하든,

실종자들이 무사히 귀환하기를 바라고 있다

연일 언론에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다

 

다른 문제들이야 무수히 많겠지만

만일 대한민국에 일본에서처럼 지진이 발생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안전하게 구조를 받을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생겼다

지금처럼 정부의 늦장대응이 있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불안해진다

 

국민이 당하는 재난에 정부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사건이 터지기 전 먼저 더 관리를 철저히 하고,

만일에 사건이 터지면 좀더 신속하게 대응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지막 까지 정부는 국민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처럼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같은 실수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 진도의 현장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실종자 가족들의 곁에서 위로하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항상 나라의 위기에 자신들을 희생하며

나라를 위기에서 지켜냈다

 

IMF 경제위기 때도 그랬고,

태안기름유출사건때도 그랬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도 우리국민들은 슬픔을 나누며

서로를 도우며,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하지만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 서산면 백미리에 있는 놀이동산 씨랜드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어른들의 부주의로 화마와 연기속에서 절규하는 아이들을

구해보지도 못하고 잃지 않았던가~

 

씨랜드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최고의 아이돌이였던

HOT의 노래 한구절을

지금 다시한번 읇조려 본다

 

 

제목 : 아이야

 

 

아이야! 니가 속한 세상에 넌 너무너무나도 아름다운 세상속에
넌 그렇게 모든 것을 아름답게만 보는것만 배웠지 않니
추한것들은 가리라고 배웠지

~생략~

 

그래 우리가 만든 현장대로 지켜진 게 뭐가 있는가?(없다없다)
그들은 소외 당하고 무시당하고 보호받지도 못하고 타고난

권리조차 지켜주지 못했고 그래 언제까지 이 따위로 살텐가--어?

피우지도 못한 아이들의 불꽃을 꺼버리게 누가 허락했는가
언제까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반복하고 살텐가~

~생략~

언젠가는 모든 것이 사라진대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줘야해
우리에게 남은 것이 사랑이라면 아낌없이 줘야해
아이야!
우리들이 추구하는 모든 것들 언제나 그 안에 욕심은 없는지 지켜내야해-
다음 세기가 올때까지